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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R모터스 이사회 의장 오르며 경영개선 신호탄
- 모터사이클 매니아…"ICT로 新성장 이끌겠다"
원성역 KR모터스 이사회 의장 (사진=KR모터스)
[제남(중국)=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에어비앤비(Airb&b)와 우버(Uber), 리프트(Lyft) 등 글로벌 기업들에겐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 외에도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이용객을 대상으로 축적한 데이터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패턴이나 성향을 분석한 뒤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실적으로 연결한 것이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인도, 더 나아가 아프리카 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륜차 판매 실적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에 있는 이륜차 이용객들의 정보를 ICT(정보통신기술)와 접목한다면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합니다.”
KR모터스 신공장이 들어선 중국 제남시(濟南市)에서 만난 원성역(사진) KR모터스 이사회 의장은 “사업의 기본이 되는 제조업에 정보통신이라는 기술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대원산업과 에스아이비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원 의장은 반도체 관련 업계에서는 유명한 인물이다. 대원산업에서 20년 넘게 해외 마케팅을 주도하며 대원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장본인이다.
원 의장은 지난해 10월 이사회 의장으로 KR모터스에 합류했다. 같은 해 8월과 12월 원 의장이 대표로 있는 에스아이비를 통해 유상증자에 참여해 KR모터스에 총 151억원을 투자했다.
원성역 KR모터스 이사회 의장이 모터사이클을 타고 있는 모습(사진=KR모터스)
원 의장이 이륜차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모터사이클에 대한 남다른 애정 때문이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몰던 오토바이 뒤에 타고 다녔던 추억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어졌다”며 “지금도 모터싸이클은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원 의장은 대회 수상경력을 가진 실력자이자 바쁜 와중에도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매니아’다. 나아가 모터사이클 경기 프로모터로인 KMG, 한국모터사이클스포츠연맹(FOMS) 회장직을 맡아 교육과 기술 개발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다.
이륜차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겸비한 원 의장이 꼽은 중요가치는 ICT기술과의 접목이다. 그는 “이륜차 운전자들의 이동 경로나 운전습관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면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해당 전문가들과 관련 기술 개발 논의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원 의장은 마지막으로 “국내에서는 여전히 오토바이나 모터사이클에 대해 위험하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도 “안전하게 이용하면 효율적인 운송수단이자 즐거운 취미생활이라는 저변 확대를 위해 교육과 기술 개발에도 꾸준히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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