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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륜차 시장에도 전동화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모터사이클 전문기업인 KR모터스는 전기이륜차 개발에서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KR모터스는 전기이륜차로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동시에 사업 영역까지 넓히고 있다. 또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출 수 있는 탄탄한 내연기관 이륜차 라인업을 활용해 판매량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KR모터스는 과거 효성그룹이 1978년 설립한 ‘효성기계공업’을 전신으로 하고 있다. 당시 효성기계공업은 스즈키와 기술 제휴를 맺어 효성스즈끼라는 상표명을 달고 이륜차 사업을 영위했으며, 1986년에는 독자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2007년에는 S&T그룹에 편입돼 S&T모터스로 이름을 바꿨다가 2014년 3월 코라오그룹으로 인수돼 지금과 같은 사명을 갖게 됐다. 현재는 국내 이륜차 시장에서 가장 폭넓은 엔진 배기량과 라인업을 보유한 제조사로 손꼽히고 있다.
KR모터스는 전기이륜차 개발에도 일찍이 나서왔다. 모빌리티 산업이 전동화로 변화하는 데 발맞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3월 취임한 고재철 대표이사가 중장기 미래 전략인 ‘e-모빌리티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KR모터스는 독자 개발한 전기이륜차 ‘이루션(e-lution)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KR모터스는 이륜차 렌탈 전문 기업 ‘타요타’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이륜차 렌탈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루션(e-lution)을 중심으로 검증된 기종을 선별해 구매 부담이 없는 렌탈서비스로 전기 이륜차 보급에 적극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 라오스에 이루션을 수출하며 동남아시아 전기이륜차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동남아 시장은 이륜차가 강세인 곳으로 전기이륜차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KR모터스는 향후 태국 등 신규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재철 대표는 “국내 가솔린 시장에서 대형 모터사이클 및 다양한 모델을 접목시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며 전기 이륜차 시장 또한 선두 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향후 미래에 먹거리가 될 모빌리티 사업에 적극 투자해 전기차 사업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이륜차와 연관한 사업에도 뛰어든다. KR모터스는 환경부가 추진한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경남 창원시와 친환경 배달 전환을 위한 전기 이륜차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에 공동 수주를 확정했다. LG 에너지솔루션 사내 독립회사인 쿠루 컴퍼니(KooRoo Company)·에임스와 배터리 BSS 사업을 협업해 국내 교환형 충전시설 보급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일상·모험 위한 케이윈 시리즈”..전략 차종 기반으로 판매량 ↑
KR모터스는 고재철 대표 취임 후 국내 이륜차 시장에 전략 차종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이 ‘K-WIN(케이-윈)’ 시리즈다. 여가활동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륜차를 이용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해 고객이 기대하는 안전편의사양을 내세웠다.
‘K-WIN125’는 출시와 동시에 KR모터스의 주력기종으로 자리 잡았다. ‘K-WIN125’는 연비 절감을 위한 하이브리드 기능과 블랙박스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차별화된 7인치 TFT 컬러스크린 계기판, 2단 조절 윈드스크린, USB충전구, 배터리 전원차단 스위치, 사이드스탠드 전기제어스위치 등을 탑재했다. 2채널 ABS, TPMS(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 최고사양의 가압식 리저브탱크 부착댐퍼를 탑재해 주행, 핸들링의 안전성과 편안함을 높였다.
여기에 스마트키, 공회전 STOP&GO 조절 기능, 비상브레이크 라이트, 대용량의 연료탱크(9.3 리터), 편안한 승차감을 위한 시트고 (750mm) 등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KR모터스 관계자는 “ K-WIN125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모험과 도심의 일상을 동시에 구현하기 적합한 모델”이라며 “재미, 모험, 투어, 배달까지 다양하고 캐주얼하게 그리고 럭셔리하게 즐길수 있는 최적의 모델이다”고 설명했다.
KR모터스는 올해 하반기에는 쿼터급(350cc)급 대형 럭셔리 스쿠터인 ‘K-WIN350’을 출격시킨다. KR모터스의 ‘K-WIN125’가 하이브리드 기능을 탑재한 플래그십 버전이라면 ‘K-WIN350’은 럭셔리 버전의 강력하면서도 세련된 어드벤처 스타일의 스쿠터다.
블랙박스 기본 장착, 17.4리터의 연료탱크 용량, 조절식 브레이크핸들, 내구성 강한 브레이크 패드 등이 특징이다. 또 급제동 시 안정성, 조향 기능, 타이어 마모량 감소 기능을 높였다. 타이어공기압 경보기능, ESS 비상브레이크경고 시스템으로 안정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TFT 풀 밀착형 계기판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아이들링 시스템, 유류 표시, 스마트키 감지, 저온 경고등, 연비, 타이어공기압, 배터리 전압, 해발고도, 스마트폰 연결 화면, 시간대 계기판 배경화면, 전후방 듀얼 카메라 주행기록 저장, 스마트키 차량 찾기 기능, 핸들 블루라이트 적용, 좌측 핸들 미터기 제어기능 장착, 4EA LED 헤드라이트, 스티어링 와이드 기능, 앱을 통한 9가지 다양한 기능을 표시하는 스마트한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럭셔리 기능으로 사물함 램프를 추가해 야간 시 물건확보가 용이하도록 했다. 좌측과 우측에 나눈 USB포트, 사이드스탠드스위치와 전기 온오프 스위치 등 편의성도 높였다.
KR모터스는 올해 어드벤처스쿠터 케이윈 시리즈와 팬덤층이 두터운 아퀼라 시리즈 등 내연기관 이륜차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친환경 고성능 전기 이륜차 ‘이루션’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시도를 통해 이륜차사업의 지평도 넓힐 계획이다.
출처 : 이데일리 (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902806635607608&mediaCodeNo=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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