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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ners Story 7기 당선작 [김영대]

  • 작성일. 2014-01-08
  • 조회. 12,237

달려라 거북이

 

2001년 가을인 것 같네요.

막연히 오토바이 타는 친구들과 해외 레이서들을 동경만 하다 어느 날 기회가 생겼습니다.

대학 동기의 선배가 열혈 바이크 라이더라는 정보를 입수~!

용인에서 열리는 엑시브 레이스를 구경하러 간다기에 막무가내로 우겨서 따라 나섰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넓은 트랙과 시끄러운 엔진소리를 내며 형형색색의 엑시브들이 달리는 모습은 레이스를 처음 접한 제게는 일종의 문화적 충격이었습니다.

 

달리는 선수들끼리 추월하고, 넘어지고, 관중들이 환호하는 모든 모습들에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었고, 심장이 두 근 반, 세 근 반 뛰었습니다. 그 동안 진짜는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당장이라도 한대를 사서 달려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두근거리는 느낌을 잊지 못하고 결국 오토바이 구매를 결심했습니다.

 

다음날부터 수소문 끝에 학교 인근 센터에서 판다는 깨끗한 엑시브 중고를 인수했습니다. 가슴이 마구 설레서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매뉴얼을 처음 접하는 제게 센터 사장님이 이것저것 알려주셨습니다. 자동차 면허도 있으니 이제 타기면 하면 되겠구나~! 했는데 이게 왠 일~! 팔이 떨리고 불안해서 핸들 조작이 마음대로 안되고, 시동도 자꾸 꺼먹었습니다. 차 사이로 다니기가 무서워 여기저기 눈치를 보며 느릿느릿 거북이 주행을 했습니다. 용인에서 보았던 그 날렵한 자태를 상상했지만 현실은 걸음마도 제대로 못하는 단계였습니다.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무섭다~!!! 내가 욕심을 부렸구나~!’

쉽게 포기할 마음은 없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겨우 엑시브 첫 주행을 마쳤습니다.

 

이후 꾸준한 연습으로 차량 흐름은 맞추게 되었습니다. 불안감도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도로주행은 무섭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바람을 가르며 실용적인 교통 수단으로 애용하는 중입니다. ~! 도저히 매뉴얼은 적응이 안돼서 스쿠터로 대차를 했습니다. 지금은 비버125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도로에서 마주치는 멋진 고배기량 오토바이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레이스를 보고 있으면 설레기도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능력 밖의 일이라 욕심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레이서들의 열정과 노력이 부럽기는 합니다.

 

기사를 보니 이번에 새로 출시된다는 기종 이름이 엑시브더군요, 영암서킷 레이스에서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10여 년 전의 추억이 떠올라 새삼 두근거림을 다시 느껴봤습니다. 비록 지금은 거북이 라이더지만, 꾸준히 노력해서 언젠가는 새롭게 탄생한 엑시브를 타볼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언젠가는 기회나 여건이 된다면 매뉴얼 바이크를 자연스럽게 탈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겠지요

그 날을 꿈꾸며 이상~ 빠름의 열정이 부러운 거북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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