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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ners Story 6기 당선작 [김철]

  • 작성일. 2013-11-06
  • 조회. 12,166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입대가 머지 않은 아들녀석이 있습니다.

부모 마음이야 다 같겠지만, 어디 가서 말썽 한번 안부리던 착한 녀석이었습니다.

이 녀석이 고3이던 어느 날 느닷없이 담임 선생님께서 면담을 요청하셨다더군요.

담임 선생님께 들은 충격적인 소식은 아들녀석이 또래 친구들과 오토바이를 타다 걸렸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다행이 크게 문제되지는 않고 가벼운 징계 정도에서 마무리 되었는데, 철없이 오토바이를 타던 아비를 보고 배운 것 같아 도저히 야단을 칠 수가 없었습니다. 한숨짓는 아내를 달래고 아들녀석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녀석이제까지 절 보며 그렇게 좋아했는지 몰랐네요. 왠지 미안하고, 마음 아프고, 걱정된다 했더니 아들녀석이 묻더군요. 공부도 게을리 안하고 정식으로 면허 따고 안전장비 다하고 조심히 타겠다고 약속하면 허락해 주겠느냐고…. 그렇게 초롱한 녀석의 눈을 너무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도저히 안 된다는 말이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안을 했습니다. 어디라도 좋으니 대학을 진학할 것. (제 아들은 공부와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대학생이 되면 면허와 안전장비는 필수~! , 한번이라도 교통위반 경력이 생기면 2달간 무조건 키 반납. 만약 사고라도 나면 무조건 오토바이 처분할 것을 조건으로 한다면 새 차를 사주겠노라 남자 대 남자로 약속을 했습니다.

 

결국 아들녀석은 오토바이에 대한 일념이었는지, 바닥이던 성적을 끌어올려 4년제 모 대학에 합격했고, 바로 2종소형을 취득한 녀석에게 축하 선물 겸으로 미라쥬250을 선물했습니다. 처음 새 차를 사서 첫 시동을 걸고 좋아하던 아들 녀석의 웃는 얼굴이 과연 내가 잘 하는 짓일까?’ 수없이 하던 걱정을 잠시나마 잊게 해 주었습니다. 본인 체격으로 감당 안될 것 같은 미라쥬를 뒤뚱거리며 공도로 끌고 나갈 때엔 한없이 불안했고, 첫 도로주행을 위해 차를 타고(그 당시에는 제 오토바이가 없었습니다.) 뒤에서 에스코트 해주던 때에는 대견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미라쥬와 대학생활을 함께 하더니, 얼마 전 곧 군입대를 한다며 오토바이를 팔았다고 제게 봉투를 하나 내밀었습니다. 그 철없던 때에도 아비인 제게 얼마나 큰 고민거리였을지 이해할 수 있었다는 아들은 그때 야단치지 않고 본인의 의견을 들어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당시엔 넉넉치 않던 형편인데도 굳이 무리하며 신차를 사줘서 감사했다고도 했습니다. 비록 그때 비용에 한참 부족하지만 중고차를 판매한 돈을 돌려드린다며제대하고 돌아와서는 자신이 돈을 벌어 꼭 새 차를 사겠노라고 약속했습니다.

 

자칫 어긋날 수 있었던 아들 녀석은 어느덧 그렇게 장성해서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그리고 곧 군 입대를 하면 더욱 듬직한 녀석이 되어 돌아올 것 같습니다. 그간 어리고 여린 녀석을 잘 지켜준 미라쥬가 새삼 기특하고 고맙게 여겨집니다. 아들녀석은 S&T모터스에서 조만간 신차가 나올 것이라며 본인이 제대할 즈음이면 보다 나은 버전이 있을 테니 그 차를 목표로 하겠다고 하더군요, 저도 친숙한 엑시브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또 한번 약속했습니다. 그때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달려보자고아들녀석과 시원한 바람 맞으며 함께 투어 갈 생각에 벌써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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