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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났어도 가슴 뛰는 나만의 바이크 라이프
너무 오래된 이야기라 재미가 있을지, 기억하는 누군가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즐거웠던, 소중한 추억이라 적어 본다. 지금이야 크진 않아도 직접 오토바이 샵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시절에는 그저 바이크가 좋았을 뿐이었다. 그때가 바이크를 가장 즐기던 시절이었고, 추억거리도 제일 많았던 때였다.
87~88년도 쯤이었나보다.
당시 레저용으로 타고 다니던 오토바이는 GS125였다.
레저용 뿐만 아니라 내 발이나 다름 없었지…. 파주에서 서울까지 출퇴근을 GS로 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녀석을 참도 혹사시켰던 셈이지만, 4행정의 짱짱한 엔진은 언제나 잘 달려 주었고, (확실히 기억나진 않지만,) 연비도 상당히 좋았었다. 옵션으로 범퍼가드도 있었고 리어백도 달았었다. 시트고도 낮아서 더욱 인기가 좋았다. 88년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오토바이였었다. 그러니 어찌 안이뻐 할까? GS를 타고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여행만 3번은 다녀온 것 같다. 그만큼 내게는 존재감 크고 항상 즐거움을 선사하는 녀석이었다.
비슷한 시기에 경주용으로 타던 MX125 허슬러도 있었다.
묘한 시간차로 잠시 동안 두 대를 동시에 안고 있었지만, 그리 길지는 않았다. (잠시였어도 꿈만 같았다… ㅎㅎ 여하튼,) 당시의 20대 남자에겐 로망이나 다름 없던 허슬러는 경쾌한 소리와 출력이 매력적인 2행정 오토바이였다. 이 녀석을 모터크로스 시합용으로 개조해서 시합에 나갔던 때가 눈에 선하다. 그때를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이 뛴다. 다시 그때처럼 미치듯이 달리고 싶어진다. 그 당시 우승 상품은 1등이 고작 타이어 2개였고 경품이 엔진오일 같은 소모품뿐이었다. 1등을 해도 수리비 조차 안 되는 경품이었지만, 그래도 참가하는 자체가 즐거웠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진 않겠지만, 환경이 열악해도 오로지 열정만으로 자부심을 갖고 레이스를 참가하던 시기였다. 추억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느덧 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샵을 꾸려나가는 사장님이 되었지만,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미소 지을 수 있을 만큼 행복했던 기억이 있기에 여전히 나는 오토바이를 아끼고 즐긴다. 그런 행복한 추억을 남겨주었던 녀석들이 효성의 기종들이었기에 이번 기회에 내 이야기를 보낸다. 나처럼, 많은 젊은 사람들이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서 오래도록 바이크 라이프를 즐겼으면 하는 바램이고, 그 바램을 위해 S&T모터스가 애써주길 바란다. 효성일 당시 내게 안겨주었던 기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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