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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ners Story 2기 당선작 [김도완]

  • 작성일. 2013-07-15
  • 조회. 11,964

20대의 인생 파트너

 

코멧250R과 함께한 5년 되돌아본 나의 인생

내 나이 23살 되던 해였다 2007년식 코멧250R 신차를 사기 위해서 밤낮 주야 2교대 대구 성서공단에 공장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22살 전역한 나로써는 항상 열심히 살자는 마음에 먼저 일을 시작했었고, 20살에 잠시 탔었던 엑시브라는 바이크에 매력을 잊을 수 없었기에, 코멧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만 가지고 정말 열심히 일을 했었다. 공장 일은 정말 피곤했지만 항상 그때마다 코멧을 떠올리고 힘을 냈었다. 그렇게 모으고 모은 돈(두둥)!! 현금 약 400만원. 내 나이 처음 벌어 본 큰 돈이었음에, 그리고 곧 가지게 될 코멧마치 꿈을 꾸는 것만 같았다..

은행에 가서 현금 300만원을 인출했다. 정말 이거 잃으면 내 인생 끝이란 생각을 가지고

동네 자주 가던 바이크 가게로 향했다. 사장님께서 주문한 코멧이 왔는데.. 쥑인단다!! (우앙;;)

설레는 맘에 코멧을 처음 눈으로 보았다. 우아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크고 멋져 보였다.

이렇게 나의 코멧과의 바이크 인생은 시작되었고, 코멧라이더 대구지부 대구코멧250R도완 이라는 아이디로 약 2년간 정말 많이 즐겁게 활동해왔다. 코멧라이더라는 카페에 실시간으로 댓글을 달 정도로 나는 코멧에 미쳐있었다. 그 순간순간 지금 생각해봐도 행복했던 기억들이다.

 

점점 나이를 먹으며 경찰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공부할 자금이 정말 급하게 필요했다. 정말 이 녀석만큼은 안 팔려고 생각하고 생각했었지만,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하여 내생의 첫 250R을 판매하게 되었다. 그러나 28살 되던 해까지 공부는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고, 일자리도 구해야 했다. 가진 것도 하나 없고, 해놓은 것도 하나 없었다. 그러다 문득! 떠올랐다. ! 5년 전 나로 다시 돌아가자! 그리고 다시 열심히 살자!

결심을 한 뒤 나는 2012년 식 코멧250R 신차를 다시 구매했다. 구매 후 약 1주일 뒤 직장을 구해서 일을 하게 되었고 2013년 현재는 일을 하면서 주말마다 혼자서 잠깐씩 타고 있다.

신차 뽑은 지 1년쯤 되었는데 아직 2000km도 못 탔다. 예전엔 4Km 탔었는데… (.;;)

하지만 지금 내 삶에 코멧 250R 이란 바이크는 정말 중요한 존재인 것 같다.

나로 하여금 무언가 힘을 싫어 주는 녀석 같다.

 

20대의 나는 코멧과 함께 시작하여 이제 곧 코멧과 함께 30대를 맞이하려는 중이다~

30대엔~ 650R 신차를 사볼까 ㅎㅎ

아무튼 코멧이라는 녀석이 한국메이커 자존심으로 만들어져서 정말 고맙다.

나는 애국자니깐!^^

앞으로도 조심조심 잘 달려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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